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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바람

죄 본문

생각

chippy 2019. 4. 1. 22:02

왜 그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죄 사함...기독교와 카톨릭에서 말하는 사함을 받으면, 나아가 어떤 죄를 짓고 형을 살고나면 그 죄는 없어지는 것일까? 내가 죄인의 입장이면 당당히 나는 형을 치루었다, 댓가를 치루었다로 말끔히 지워지거나 잊혀지는 게 마땅하다고 여길 것 같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 하지만, 세상엔 감옥에서 형을 사는 것만으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도 있다. 피해자의 고통이 가해자가 산 형기만으로 충분히 없어지는 죄라면 나는 인정하겠다. 그러나 피해자의 숫자나 고통이 가해자의 수형 기간만으로 턱도 없다면 나는 그 죄에 합당한 형벌, 충분한 형벌이라고 못 하겠다. 그래도 사회에는 법과 규칙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 안에서 처벌 받고 인정해야 한다 치자. 그러나 최소한의 도덕적, 도의적  반성이나 참회도 없는 죄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는 죄인도 마찬가지이다. 용서 받았다고 죄가 사라지지 않지만, 용서 한다고 피해자의 고통이 없어지지 않지만, 적어도 죄에 대한 벌의 최소치는 반성과 참회이다. 

나는 전두환의 뻔뻔스러움에 치가 떨린다. 그 마누라는 더 가관이다. 이미 내란 음모와 반란 죄로 형을 받고 살았으면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참회, 반성은 한 번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그 일족들은 대를 이어가며 잘 산다. 제 아비가 전두환이라고 아들이 반드시 못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민족 반역자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집안의 일원이면서 그리 당당해서야 그 많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과 모욕에 다름 아니다. 전두환 뿐이랴마는...나는 그 인간 하나만이라도 철저하게 몰락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살아있는 쿠데타 수괴, 학살의 최고 지휘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뻔뻔하게 그 더러운 입 놀려가며 죽을 때까지 전직 대통령 운운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국민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 저 악랄한 학살의 쿠데타 수괴는 죽을 때까지 일말의 반성도 없었음을, 그래서 다시는 국민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저런 인간이 대통령 되는 나라는 만들지 말자고,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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